기사 메일전송
네이버, 차기 대표이사 81년생 최수연 대표 내정
  • 유성용
  • 등록 2021-11-18 09:59:40

기사수정


▲ 사진=IT과학_최수연 신임 네이버 대표이사(CEO) 내정자 / 네이버

네이버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CEO)로 40살인 최수연씨를 지목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40대인 김남선(43)씨를 골랐다. 앞서 지난 5월 직장내괴롭힘으로 인한 직원 사망 사건 이후 이해진 창업주가 공언한 리더십 쇄신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981년생인 최 내정자는 네이버 전신인 NHN에 공채로 입사한 뒤 연세대 법학전문대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2019년부터 글로벌 사업지원부에서 해외 사업을 맡아왔다.


최 내정자에 대해 네이버는 "그동안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은 네이버가 회사 안팎 다양한 사업들의 더욱 든든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 하에 이에 맞는 역량과 자질을 갖춘 CEO 후보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검증해 왔다"며 "그동안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과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1978년생인 김 내정자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로펌 근무를 거쳐 모건스탠리, 맥쿼리자산운용 등 투자 업계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M&A전문가다.


김 내정자에 대해 네이버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한 뒤 왓패드 인수와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고 설명한 뒤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쇄신'과 '글로벌 사업 강화'에 대한 네이버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하는 길이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MZ세대인 최 내정자가 네이버의 수장으로 오면서 60~70년대생이 대다수인 기존 경영진은 물론 조직 전체의 대대적인 인적 개편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 한성숙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로 1년 4개월 가량 남았지만 지난 5월 사내 한 개발자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강도 높은 경영쇄신에 착수하면서 조기 퇴진하게 됐다.


한 대표는 이후 글로벌 사업을 챙길 예정이다. 네이버는 "한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내년 3월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7.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