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양화가 남기희 제공나이프로 바른 거친 모래 질감에 단색톤으로 전체를 채색하고 홈에 점을 찍듯 다양한 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홈의 색깔마다 평소 작가가 품은 철학과 의미를 담아 장자의 이상향 "무하유지향"을 재해석 하였다. 작가는 2021년 12월 16일(목) ~ 12월 24일(금)까지 서울 성북동 소재의 Wall Gallery에서 패션 플러스홍(plus hong 대표 임은정)과 콜라보로 개관기념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심플하면서 세련된 작품 이미지가 의상 재료로 활용되어 미술과 패션의 조합이 산업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구현하고, 단색화인 듯 보이나 자유로운 이미지 형체의 배열이 비구상 형식을 갖춰 무궁무진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단순화하고 형체에 구애받지 않은 공간에는 여유가 있고, 무엇이든지 채워 넣을 수 있다는 긍지가 보인다. 비웠다고 해서 니힐리즘(nihilism)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남기희 작가의 회화는 단순화가 아니고 비운 것도 아니다. 많은 것들이 채워져 있다. 이것을 작가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라고 말한다. 장자의 철학을 통해 깊은 심미의식을 발견하게 되고 진정한 동양철학의 심오한 심미를 접하게 되었다. 형식상의 골격은 미니멀 아트로 보이지만 이것은 대중적 일반 시각이고 내용적으로는 남기희 자신의 삶에 대한 여러 의미와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표현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리얼리티가 함축되어 있다.
"무하유지향" 작품은 신비롭게 빛나며 보는 사람을 일종의 신비로운 가상공간으로 유혹하여 캔버스 위에서 마술적으로 매료시킨다. 역사적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전통성을 초월하여 정신적 내면적으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자신의 감성에 의해서만 존재하는 모던아트 성향이다. 과학, 도덕, 예술과 같은 자율적 영역에서, 형이상학에서 표현되고 있던 자신의 생활세계의 많은 무형·유형의 궤적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메타버스 개념을 응용해 많은 삶의 형상을 표현할 수 있었다.
"무하유지향" 개인전을 진행 중인 남기희 작가는 "형태와 색을 만나는 과정은 감동이며 기쁨의 순간으로 늘 결과를 기대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도 선사하는 작가로 남고 싶고, 이번 전시는 패션 플러스홍과 협업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의상에 무하유지향 작품을 도입하여 무한 활용성을 평가 받는 기회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대한민국창조미술대상 대상수상, 대한민국문화교육대상 대상수상,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상, 평화미술대상 국회부의장상을 수상한 인정받는 중견작가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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