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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운전면허시험장,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수도권 동북부 상생발전의 결실
  • 조기환
  • 등록 2021-12-23 17:17:35
  • 수정 2021-12-24 16: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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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록 노원구청장, 12월 22일 서울시·의정부시와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 체결
  •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핵심앵커시설인 서울대병원 유치 기반 마련
  •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에 따른 일자리 8만개 창출 기대


▲ 사진=노원구



서울시, 의정부시, 노원구는 22일‘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체결한 기본협약 실행을 구체화 한 것으로 서울시ㆍ의정부시·노원구 간 지원 사항을 정하는 것으로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한다는 최종 확약식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시 장암동 이전 ▲장암역 인근 이전지 주변 주민편익시설 조성 ▲장암역 환승주차장 부지 개발을 위한 환승주차장 서울시 지분 매각 등이다.


1984년 운영을 시작한 상계동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당시에는 서울의 변두리 지역에 위치하였으나 현재는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위치한 중심지에, 지하철 4,7호선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 지역으로 변모한 곳이다.


서울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동북권 신도심 육성을 위한‘창동·상계 新경제 중심지’에 해당되기도 해 도심지 부적합시설인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은 2005년부터 노원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노원구는 2008. 12월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 43만명의 서명부를 경찰청 운전면허관리단(현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하는 등 경찰청 과 도로교통공단에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요청, 이전촉구 결의문 전달 등 이전 협의를 수십차례 실시하였으나, 도로교통공단 등의 소극적인 자세로 큰 진전은 없었다.


이후에도 노원구는 2013년부터 관련기관과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협의체(TF / 서울시, 서울시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노원구)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직접 발 벗고 나서 중랑구 신내 IC 주변, 남양주시 별내, 구리시 갈매양묘장, 녹천역 주변, 도봉구 창포원 주변 등 도봉면허시험장 이전부지를 다방면으로 물색했다.


해결의 실마리는 노원구가 2016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를 최적의 이전부지로 제안하면서 부터다. 그동안 서울시, 의정부시, 경기도, 국토교통부, LH공사와 수십차례 협의를 거치고 협약 당사자간 세부적인 이견을 좁히기 위해 서울시와 의정부시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중재를 하였다.


2018년 취임 후 오승록 구청장은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10여차례 면담을 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접 찾아가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시 장암동 이전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고 양해를 구했다. 우원식, 김성환, 고용진 국회의원들과도 힘을 모아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의 불가피성을 관계기관에 적극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20년 3월 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 간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해 비로소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의 첫 발을 내딛었다.


기본협약 체결이후에도 그린벨트 해제물량, 의정부시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내용 등에 대하여 서울시와 의정부시의 입장 차이로 협약체결이 자칫 무산될 위기도 여러차례 있었으나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이번 지원협약 체결이라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노원구는 이번 도봉면허시험장 이전협약 체결을 계기로 서울대병원 유치를 통한 ‘재생바이오 첨단의료기술 육성단지’본격 추진으로 노원의 100년 미래가 걸린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베드타운 노원에서 바이오단지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족도시로의 전환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원협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는 서울시와 의정부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해준 결과”라면서“도봉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 약 7만5천평 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와 의료분야 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하여 8만 여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자족경제도시로 노원구를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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