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디아스포라영화제 제공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가 지난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천광역시 스퀘어원과 CGV인천연수점에서 개최된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The 9th Diaspora Film Festival 주최: 인천광역시/주관: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연계프로젝트 일환으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를 발간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디아스포라영화제는 한국 최초의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자 이주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가 깃든 인천에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바탕으로, 이민자와 난민을 비롯해 차별과 편견으로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영화제다.
디아스포라의 기본적인 개념을 비롯해 젠더, 계급, 인종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소수자들의 이슈를 한데 아우르며, 세대 및 계층 구분 없이 공존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내용을 담은 다양한 국내외 장/단편 영화를 꾸준히 상영해왔다. 또한 문화예술 영역 중심의 연계프로젝트를 기획, 각종 강연과 전시, 서신교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 형성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영화제 최초로 시도하는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는 박서련과 조우리, 한정현, 황모과 등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여온 여성 작가 4인이 참여해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책 속에는 박서련 작가의 ‘김수진의 경우’를 시작으로 조우리 작가의 ‘부케와 증인’, 한정현 작가의 ‘期(기), 너를 기다려’, 황모과 작가의 ‘그린 레터’ 등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이주민과 난민, 외국인, 성소수자, 여성 등 자의적 혹은 타의적으로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부유하는 이들이나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단편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는 도서발간과 함께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작가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북토크를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개최되는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디아라이브러리 메인도서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디아스포라영화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지은 문화평론가는 추천의 글을 통해 “소설집 ‘보통의 우리’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키워드로 사회 소수자들의 문제에 주목하는 소설가들의 단편소설을 엮은 결과물이다” 며 “듣는 이 없이도 ‘소리 없는 외침’을 계속해 온 소수자들의 목소리는 개성 있는 젊은 작가들의 펜 끝에서 분명한 형체를 얻어 이야기가 되고, 마침내 독자들과 만난다” 고 전했다.
책의 디자인을 맡은 플락플락(flagflag) 스튜디오 이경민 디자이너는 “주류 사회에서 귀 기울이지 않고, 보통의 범주로 인식되지 않는 주변부의 이야기 ‘보통의 우리’라는 역설적인 제목의 책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지 고민했다” 며 “책의 의미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판형과 본문 활자 크기, 자간, 행간 등은 보편적인 방식을 따랐고, 이 안에서도 다양한 소수성을 보여주는 단편소설 네 편이 각자 개별성을 갖도록 고유의 색을 가진 종이 위에 인쇄했다. 표지는 보편성을 띄면서도 다양성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평범한 격자무늬를 투명 소재 레이어와 겹쳐 다양한 시각 효과가 생성되게 설계했다” 고 전했다.
디아스포라영화제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원주민을 대상으로 이주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주민 단체 및 센터, 다문화 가정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영화제의 취지이기도 한 ‘다름에 대한 관용’을 실천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며 “이밖에도 청소년 미디어 교육 및 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이주민의 적극적인 사회적 소통을 도모해나가고 있다” 고 밝혔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이어 “영화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를 통해 영화제가 다양한 형태로 탐구해온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스포라영화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는 전국 60여 곳의 도서관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며, 각 지역 독립서점 17곳에서 무료 배포(비매품)될 예정이며, 상세 배포처는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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