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를 운영 중인 음성인식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통합 상담 솔루션 기업 아일리스프런티어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광주소방본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리턴제로는 그동안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보여주는 비토 서비스를 운영하며 많은 양의 한국어 음성인식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축적해 왔다. 아일리스프런티어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트렌드 분석, 대화형 AI 기술 등을 활용해 통합 상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광주소방본부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도입해 실제 인명구조에 적극 활용 중인 기관이다. AI를 활용해 구급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이송 중인 환자의 정보를 응급의료센터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온 바 있다.
'AI 기반 119 신고접수 시스템'은 긴박한 상황에서 어려운 음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리턴제로의 음성인식 기술과 신고자의 통화 내용에서 재난 위치, 상황, 증상 등 주요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아일리스프런티어의 자연어 처리 기술이 결합됐다.
AI가 실시간으로 추출한 주소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동돼 출동 시 구조 대상의 위치를 클릭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에 맞게 적절한 구급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텍스트로 변환된 신고 상세 내용이 현장 출동 지령서에 반영된다. 과거의 신고 통화 내용을 텍스트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인명구조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이번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토대로 국민의 안전과 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그동안 만들어 온 음성인식 기술이 좋은 곳에 쓰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보다 나은 라이프에 힘이 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