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리꾼 박은정의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을 들어볼까?
  • 김민수
  • 등록 2022-03-04 13:10:39

기사수정
  • 2019년 이어 두 번째…3월 11일 서울 돈화문 국악당
  • 힘찬 에너지・열정 넘치는 소리, 멋진 무대 기대



▲ 사진제공=싱싱국악배달부 김호심



소리꾼 박은정의 ‘김세종제 춘향가’ 판소리 완창 공연이 오는 3월 11일 (금) 저녁 7시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였던 故 성우향(1933~2014) 명창으로부터 이어받은 김세종제 춘향가를 박은정이 2시간에 걸쳐 선보이는 완창 발표회다.  


판소리 완창은 판소리 한바탕을 모두 부르는 것을 말한다. 한바탕을 완창하려면 몇 시간씩 걸리기 때문에 전문 소리꾼들에게도 쉽지 않다. 따라서 완창 판소리는 소리꾼에게는 평생 도전해 봐야 할 무대이며, 관객에게는 판소리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기에 꼭 들어봐야 할 공연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서 19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대명창 김세종으로부터 전승돼온 춘향가를 가리킨다.  


이후 김세종제 춘향가는 김찬업・정응민을 거쳐 성우향에게 전승되었다.


현재는 보성 소리와 동편제의 장점을 고루 수용하고 있으며, 사설도 잘 다듬어져 있어 썩 잘 짜인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한 한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놓은 소리)가 특징이다.  


또한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며, 춘향을 교양 있고 점잖은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박은정은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성우향 명창 문하에서 오랫동안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웠고, 임향님 명창에게서 흥보가를, 한승석 명창에게서 적벽가 등을 두루 익혔다.  


끝없는 수련을 거쳐 2018년 전국판소리 경연 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2021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명창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그 명맥을 잇고 있으며,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와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를 거쳐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박은정 판소리연구소 대표로 활약 중이다.  


현재 40대 중반인 박은정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소리에 담아낼 정도의 연륜이 쌓였다. 또한 타고난 훌륭한 목청으로 힘차게 발성하는 소리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게 바로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그녀의 소리와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박은정은 이미 2017년 박록주제 흥보가를 완창했다. 또한 2019년에는 김세종제 춘향가에 도전했다. 이 같은 경력을 통해 그녀는 판소리계에 새로운 소리꾼으로서 그 이름을 분명하게 새겨놓게 되었다.


이번 완창 발표회는 김세종제 춘향가의 특징과 우수성을 일반인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따라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최광수 고수(대전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이수자)가 함께하며, 김세종제 춘향가 첫 번째 완창 발표회에서 사회를 맡은 나종이가 또 다시 사회로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은정은 “2019년 김세종제 춘향가의 앞부분 ‘쑥대머리’까지 발표한 이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계속 미루어지다 금년 3월에 나머지 부분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비평과 이론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았던 김세종과 그 춘향가의 미적 가치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는 박은정 판소리연구소가 주최·주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발표회 영상은 추후 유튜브 채널 ‘박은정 판소리연구소’를 통해 공개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 희망자는 사전에 이메일(kireijuly@hanmail.net)로 접수해야 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