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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세 가족 세 모녀, 각기 다른 특징과 매력
  • 안남훈
  • 등록 2022-03-23 1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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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 ‘엄마와 딸’!”



▲ 사진제공=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서재희, 김지연(보나)-허지나, 이주명-소희정 등 닮은 듯 다른 ‘3모녀 3색’ 관계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김승호/제작 화앤담픽쳐스)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 이후 12회 연속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6주 연속으로 1위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남주혁과 김태리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에서는 3주 연속으로 1위를 수성, 압도적인 파워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김태리-서재희, 김지연(보나)-허지나, 이주명-소희정은 때로는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영원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따스한 위로 속에 고통을 나누기도 하는, 모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휘몰아치는 ‘청춘의 희로애락’ 속 각별한 모녀 사이로 웃음과 눈물,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는 ‘세 모녀 열전’을 살펴봤다.


 


◆ 나희도(김태리)X엄마 신재경(서재희), ‘냉정과 열정 사이’- ‘극과 극’ 오가는 열혈 모녀!


나희도와 엄마 신재경은 만나기만 하면 가시 돋친 말들로 서로 상처를 주고, 이로 인해 괴로워하는 힘든 모녀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재경은 UBS 메인 앵커로서 철두철미하고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딸 나희도에게만은 매몰차게 굴어 모녀의 갈등은 극에 달했던 터. 특히 죽은 아빠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그리움을 엄마와 나누고 싶었던 나희도는 아빠가 만든 의자를 고치러 가자는 자신의 약속을 저버리고 아빠의 장례식장조차 오지 않은 엄마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고, 신재경은 살기 위해 피하고 잊으려 했던 자신의 방식을 설명하면서도 나희도에게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재경은 남편의 산소 앞에서 그동안 참았던 감정을 터트리며 “나 사실 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 너무 그리워”라면서 폭풍 오열했고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나희도는 부둥켜안은 채 함께 눈물을 흘리며 화해했다. 펜싱 국가대표와 메인 앵커라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열렬한 열정만은 꼭 닮은 나희도-신재경이 냉전을 끝내고 선보일 끈끈한 모녀의 유대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고유림(김지연)X유림母(허지나), ‘외유내강’- 슬픔과 괴로움을 삭이며 홀로 눈물! 따스한 마음로 건네는 위로까지 닮았다!


고유림과 유림의 엄마는 없는 돈으로 인한 버거운 현실에서도 유독 돈독하고 친밀한 모녀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유발했다. 고유림은 어려운 집안 사정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죽을 만큼 펜싱에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투정 한번 부리지 않을 만큼 듬직했고, 아빠, 엄마와 항상 화목하게 정을 나누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고유림 모녀는 슬픔과 괴로움을 겉으로 표출하지 않고 홀로 삭이며 눈물을 흘리는, 닮은꼴 자태로 먹먹함을 드리웠다. 유림의 엄마는 보증사기를 당해 빚이 또 늘어나자 한밤중 몰래 울었고, 고유림은 답답한 심정을 터트릴 수 없어 다이빙대에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행동을 한 뒤 통곡했다. 더불어 유림의 엄마는 금메달을 딴 후 판정시비에 휘말렸던 나희도를 안아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넸고, 나름의 트라우마로 나희도에게 날을 세웠던 고유림도 인절미임을 밝힌 후 나희도와 둘도 없는 절친의 다정함을 드리워 울림을 안기고 있다.


 


◆ 지승완(이주명)X승완母(소희정), ‘사이다 한방’ 화끈한 걸크러시 딸과 맘크러시 엄마!


지승완과 승완의 엄마는 시원하게 사이다 한방을 날리는 화끈한 걸크러시 딸과 맘크러시 엄마의 행보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교 1등에 똑부러진 지승완은 체벌을 당연시하며 문지웅(최현욱)을 폭행한 학생주임의 부당한 강요에 자퇴를 결심했고, 승완의 엄마는 수능이 겨우 한 달 남은 시점에 자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던 딸의 진심을 이해하고 존중했다. 더욱이 “휘어지는 법도 알아야 돼. 부러지는 법만으로는 세상 못 살아”라며 앞으로 더 녹록지 않을, 험난한 사회에 대해 조언하면서도 미안하다고 오히려 사과를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승완의 엄마는 자퇴 서류에 사인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후 폭력을 행한 학생주임과 이를 모른 척한 학교에 대해 촌철살인을 날려 통쾌함을 일으켰다. “이런 망할 놈의 학교에 내 딸을 맡겼다니 내 평생 이런 수치가 없네”라는 승완의 엄마와 자신의 결단으로 학교를 떠나면서 당당한 미소를 짓는 지승완 모녀의 카리스마가 공감력을 극대화시켰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판박이처럼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는, 세 엄마와 딸의 모습을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다양한 모녀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라며 “청춘들의 서사와 함께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영원한 친구,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는 엄마와 딸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3회는 오는 26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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