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반발해온 여성단체들이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30일 만났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6개 여성단체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안 위원장은 "2001년 여성가족부가 생긴 이래 참 많은 역할을 해왔다. 시대도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 것이 정부 조직"이라며 "항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부의 역할이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바르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점검하는 것이 인수위원회의 역할"이라며 간담회 의미를 설명했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안 위원장에게 "구조적 성차별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성평등을 담당할 독립 부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과거 퇴행이 아닌 미래지향적 변화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분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부회장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 여성단체가 우려되는 점이 있지만, 효율적인 대안이 있다면 찬성한다"라며 "인수위의 결정에 대해 여성들이 육아나 경력단절 여성들에 대해 더 좋은 법안이나 부처, 양성평등 부처가 생겨서 여성들이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싶어서 참석했다"고 밝혔다.
원영희 한국 YWCA 회장은 "YWCA가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여성들을 위한 노력을 100년간 지속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때 지금 여성운동을 이끌어줄, 함께 협업해야 하는 여가부를 폐지한다는 공약을 내놓으신 윤 당선인이 과연 어떤 구체성을 갖고 있을지, 긍정적인 이야기인지, 아니면 여가부 폐지와 함께 성평등 운동의 제재를 얘기하는지 그런 부분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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