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탄소저감 혁신기술기업 본격 육성...실증부터 사업화까지
  • 유성용
  • 등록 2022-04-05 17:36:15

기사수정
  • 2021년 자원순환분야 시범 사업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 전 분야로 확대


▲ 사진=서울특별시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저탄소 혁신기술의 선제적 발굴과 온실가스 감축 분야 우수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 발굴과 현장 적용을 통해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저감이나 자원순환 관련 중소기업의 경우 규모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자금 부족으로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형편이다. 또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성능평가, 신뢰성 평가를 위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이러한 영세성과 실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혁신 기술의 시장화를 앞당기기 위해 혁신기술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5천만 원의 비용과 실증 장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혁신기술 보유기업은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 실증을 통한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혁신기술 상용화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에는 ‘자원순환 혁신기술시범사업’을 추진하여 ▲ 폐배터리 자원화사업(보조배터리 및 리튬계 폐배터리의 발화·폭발방지 처리와 방전 폐액 내 유가금속(리튬) 재활용)과 ▲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기술(음식물 쓰레기 발생지 원천감량화 및 부산물 자원화) 등 두 건에 대한 기술고도화 및 실증지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폐배터리 자원화 사업에 참여 중인 ㈜이알 박준우 연구소장은 “자금 문제로 연구개발 투자에 소극적이었으나 서울시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처리 위주 사업에서 자원화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실증 비용 지원을 통해 연구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탄소저감 신기술을 개발한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폐전지 유가금속의 자원화로 신규 수익 창출과 함께 폐배터리의 친환경적 자원화로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식물쓰레기 발생지 원천감량화 및 부산물 자원화 기술’은 현재 구로구와 동대문구 등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발생된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지 처리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해당 기술 실증 결과 음식물쓰레기 약 80%의 감량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 할 경우 서울시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발생지 처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자원순환 분야뿐만 아니라 건물, 수송, 에너지 분야 등 탄소중립 전 분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더 많은 혁신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실증사업 지원 대상은 기술성숙도(TRL) 6~9단계(시작품 성능평가~사업화 단계) 확보 기술을 대상으로하며 실증관련 비용과 장소를 지원하는 ▲예산지원형과 실증장소만 제공하는 ▲비예산지원형으로 나누어 진행 된다.

 

예산지원형은 서울시 소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당 최대 1억5천만 원을 지원하며 자금 지원과 함께 실증장소 제공, 사업화 컨설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비예산지원형은 서울시 소재 기업, 연구기관 외에도 전국의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실증장소를 제공하여 혁신기술 검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증 장소 제공을 통해 서울형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적정 기술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기술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실증을 진행하며 중간·최종 평가와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혁신기술 고유 성능 확인서를 발급해 기업의 판로 확대에 공신력있는 보증을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성능 확인 평가도 병행하고 컨설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모델 구축 및 기술고도화를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예산지원형은 6월 10일(금) 18시까지, ▲비예산지원형은 상시 접수로 진행되며 4월 11일부터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www.seoul-tech.com)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접수 후 선정평가를 거쳐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협약 체결 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참가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기술연구원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통해 탄소저감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관련 기술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