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일제강점기 어린이 사랑 운동을 펼치며 수많은 동요를 작곡한 정순철 선생(1901~?) 위업을 재조명하고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정순철 선생의‘짝짜꿍’과‘졸업식 노래’외에도 사료를 추가 발굴하여 우리나라 초기 대표적인 서양음악 전공자로서의 일면부터 여성교육 및 유아·아동 운동가적인 면까지 다양한 업적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충북연구원에서 추진 중으로 연구용역 기간은 8월까지며 학술연구회를 통해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순철은 1941년 충북 옥천 출생의 동요작곡가로, 일제강점기 색동회 회원으로 방정환(方定煥)·윤극영(尹克榮)과 함께 어린이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많은 동요를 창작했고, 작품으로 "까치야"·"물새"·"갈잎피리" 등이 있다.그의 작품 중 현재도 애창되는 창작동요로 "형제별"(방정환 작사)·"짝짝궁"(윤석중 작사) 등이 있다.
색동회는 어린이 문화운동과 인권운동을 전개한 한국 최초의 어린이 문화운동단체이다. 창립일은 1923년 5월 1일이며, 이 날은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날이기도 하다. 광복 이후 어린이 문학전집을 간행하거나 어린이 동화구연대회를 여는 등 어린이 운동을 해왔으며, 1987년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았다. 초대 회장은 소파 방정환이었으며, 현재는 13대 이사장으로 김순녀가 역임하고 있다.
이에 옥천의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2008년‘정순철 기념사업회(대표 이규선)’를 발족하고, 해마다‘옥천짝짜꿍전국동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군은 2010년에는‘정순철 평전-도종환 저’발간하며 선생의 업적을 연구했으나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위해 연구용역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