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학무기 감시단체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 북부 교전에서 겨자가스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OPCW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알레포의 마레아(Marea)에서 지난 8월21일 최소 2명이 겨자가스에 노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은 이전에도 제기됐지만 국제기구인 OPCW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전 직후부터 구호단체들은 마레아 마을에서 수십 명이 화학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 왔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알레포에 있는 MSF 병원에서 일가족 4명을 치료했다고 밝혔고 환자들은 자택에 떨어진 포탄이 폭발한 후 노란 가스가 거실을 가득 채웠다고 증언했다.
겨자가스는 보통 노란색을 띠며 피부와 눈, 폐 등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불법 화학무기다.
이번 OPCW 보고서에는 이곳에서 겨자가스를 사용한 세력이 IS라는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는 IS가 다른 온건 반군단체와 교전 중이었으며, OPCW 조사팀 역시 IS가 화학무기를 썼다는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지난 2013년 화학무기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겠다고 동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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