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자율 출퇴근제를 선언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취임 뒤 서초동 자택과 용산 집무실을 오가는 윤 대통령의 출근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점을 지적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이 11일 8시 반, 12일 9시 10분, 13일 9시 55분으로 40분씩 늦어지는데 이러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기간에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주 120시간’ 발언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일이 많을 때는 주 120시간 근무도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북한 위기, 민생 위기로 취임 첫 주에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현안이 얼마나 많으냐”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시민들은 9시 출근을 위해 지각을 면하려고 몇 번의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