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국립 5·18 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으로 5·18 기념식을 찾은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월의 항거가 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냈다"면서 "5월의 정신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 유동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이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 피워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늘 기념식에는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각 부처 장관들 뿐 아니라 여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10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 등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5·18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제창 형식'으로 불리기 시작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 공식 식순에서 제외됐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합창단이 부르는 형태로 유지되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제창'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