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국악관현악단, 미디어 아트와의 만남 ‘황홀경’ 공연
  • 김민수
  • 등록 2022-05-20 10:27:33

기사수정


▲ 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 전속 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Ⅳ ‘황홀경’을 6월 15일(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관현악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와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에 새롭고 현대적인 ‘멋’을 더한다.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이이남은 디지털을 매개로 당대의 고전 회화를 현대적 관점과 이슈, 문화와 접목해 재해석하고 증강 현실(AR)·가상 현실(VR)·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창작 활동을 이어온 실험성 강한 작가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이남은 각기 다른 장르의 소재를 탐구하지만, 전통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예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으로 완성할 새로운 무대를 기대해본다.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 초연작 가운데 악단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레퍼토리 다섯 곡으로 구성했다.


1부는 전통 음악에 내재된 음악적 깊이와 정서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미감을 보여주는 무대다. 첫 곡은 궁중 의식이나 잔치 때 연주하던 ‘연례악(宴禮樂)’ 가운데 하나인 ‘취타’ 선율과 장단을 소재로 한 ‘취(吹)하고 타(打)하다’다. 2019년 ‘3분 관현악’에서 초연한 작곡가 김창환의 작품이다.


이어지는 곡은 ‘2020 겨레의 노래뎐’에서 초연한 작곡가 장석진의 ‘초토(焦土)의 꽃’이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에서 꽃 한 송이를 피워내듯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인류의 모습을 담아냈다. 1부의 마지막은 ‘2014 리컴포즈’에서 초연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Baudouin de Jaer)의 북청사자놀음을 소재로 한 ‘The Lion Dance’를 연주한다.


2부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과의 협업 무대다. 이이남이 직접 선정한 국악관현악 ‘금잔디’와 ‘영원한 왕국’을 미디어 아트와 결합해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대성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 & 인터내셔널’에서 위촉 초연했다. 중국 요동 지역의 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던 중 발견한 한 송이 꽃을 험난한 역사를 견뎠던 고구려인과 오늘날의 민중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작곡한 곡이다.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은 작곡가 김성국의 작품으로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에서 위촉 초연했다. 작곡가가 우연한 기회에 마주한 북한 평안남도의 고구려 고분인 ‘강서대묘’ 내부에 그려진 벽화 ‘사신도(四信圖)’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지휘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지휘자 박상후가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더한다.


공연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