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가 대마초 밀거래 혐의로 이란인 3명에 사형을 집행하자 이란이 자국 주재 사우디 대리대사를 소환하며 크게 반발했다.
8일(현지 시간) 사우디에서 대량의 대마초를 밀거래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란인 3명이 처형당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사형된 이란인들은 바다를 통해 다량의 대마초를 밀거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산 카쉬카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를 소환하며 "사형을 집행한 것은 양국간 관계에 절대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란 정부가 사우디의 자국인 처형 소식에 즉각 반발한 것은 지난 10월 하지 성지순례 때 발생한 참사에서 이란인 465명이 사망하면서 가졌던 불만이 커진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들어 사우디에서 사형에 처해진 내외국인은 모두 145명이다. 사우디는 중국과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하는 나라 중 하나다. 대부분의 처형은 참수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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