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 부상한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29일 “중앙당 공약이 아니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윤 위원장은 오늘(3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 인천, 경기뿐만 아니라 제주도, 또는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지방의 도시들 모두 다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라며 “각 지역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부 정책으로 할 만한지 아닌지 판단은 차차 해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지난 27일 이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협약식에서 공론화됐다.
당시 이 후보는 “김포공항이 이전하면 영종경제자유구역과 인천은 명실상부한 ‘공항경제권’을 형성해 대한민국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송 후보 역시 “김포공항이 이전된다면 이 용지 260만 평과 주변의 1000만 평 규모가 신도시로 개발된다”면서 “이 지역은 강남을 능가하는 첨단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고, 그 효과로 계양은 ‘제2의 판교’ ‘제2의 분당’처럼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민주당 제주도당과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의 미래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