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더민초)들이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원내지도부에 요구했다.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초 의원들은 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수용하고,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함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이 위기 속에서 당을 다시 살려내야 할 절박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도부에 지체없이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 당장 오늘이라도 모여야 한다. 일단 첫 의총으로 시동을 걸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 소수가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다수에게 그 추인을 강요하던 과거의 패착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민초 기자회견문엔 강민정, 권인숙, 고영인, 민병덕, 양이원영, 오기형, 이수진(비례), 이용우, 이탄희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초선의원 긴급 기자회견 전문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수용하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함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위기 속에서 당을 다시 살려내야 할 절박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대선·지선 결과 및 지난 5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시도 늦출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평가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민주당의 앞으로의 지향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러한 평가는 다수가 폭넓게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소수가 밀실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아니라,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 일반 국민 등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도부에 지체 없이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합니다. 당장 오늘이라도 모여야 합니다. 일단 첫 의총으로 시동을 걸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확산시켜야 합니다.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소수가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다수에게 그 추인을 강요하던 과거의 패착을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성찰과 좌표 재설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희 초선의원들도 이 일에 당과 우리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심정으로 당 쇄신 논의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