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느냐”며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또다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늘(9일) 자정쯤 우크라이나에서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 SNS에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런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들이 대표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이라며 “모든 걸 1년 동안 감내해오면서 이 길 가는 거는 그냥 그래도 정치 한번 바꿔보겠다고 처음 보수정당에 눈길 준 젊은 세대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착각들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당 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 참고 우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대선 승리의 원흉 소리 들을 때도 꾹 참았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이 지난 6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혁신위 구상을 공개 비판한 이후로 두 사람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오늘 오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