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광장 맞은편에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곳을 기준으로 서울광장과 서울시의회 앞에 각각 퀴어축제와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것이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을 막기 위해 차단막을 설치했다. 1만 5천명으로 추산된 반대집회 참가자들은 동성애 금지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
반대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동성애를 반대하러 나왔습니다. 남자 대 남자, 여자 대 여자의 가정을 꾸리는 것에 반대하기 때문에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들고 한미동맹을 강조했는데, 또 다른 참가자들은 성소수자라는 점을 이유로 주한미국대사 얼굴에 X표시를 한 피켓을 들고 부임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