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상수도가 원가보다 낮은 요금과 누수로 인해 해마다 3,400억원의 쌍둥이 적자(요금 적자 2,762억, 누수 652억) 를 내고 있는것으로 밝혀저 대책이 시급하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소속 양근서 의원(새정치,안산6)이 19일 도 수자원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3년 한해에만 요금적자 2,762억원, 누수로 인한 손실은 95만톤에 652억원 등으로 모두 3,414억원의 적자와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흥시, 광명시를 제외한 29개 시군의 요금
현실화율이 100%를 밑도는 가운데 33.9%로 가장 낮은 양평군은 톤당 원가 2,421원의 상수도를 물값으로 821원만 받아 2013년
한해에만 122억원의 요금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규모는 포천시가 48.3%의 요금현실화율에 207억원의 적자를 냈고,
가평군은 톤당 원가 2,439원의 물값으로 1,003원을 받아 140억원, 여주시는 46.1%로 130억원, 연천군은 68.4%로 93억원의
요금적자가 발생하는 등 요금 현실화율이 최하위권에 몰려 있는 북동부 5개 지역에서만 경기도 전체 적자의 25%를 차지하는 692억원의 요금적자를
내고 있다.
또 누수로 인한 손실도 북부 5개 시·군에 집중돼 경기도 평균 누수율이 6.7%(95만톤)인데 비해 이들 지역의 누수율은
21~29%대로 4배 이상 높아 126억원의 누수적자를 기록했다.
양근서의원은 경기도의 상수도관리정책은 한마디로 해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적자와 손실이 나는데도 밑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고 있는 격이라며 북부지역이 깨진 구멍으로 확인된 만큼 요금현실화 정책과 누수율을 낮추는 노후관로 개선사업 등 종합적인 상수도 개선대책을 시급히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