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인제 페이스북이인제 전 국회의원은 오늘(8일) 본인 SNS을 통하여 "지금 이준석은 당대표의 지위나 임기에 관해 큰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정치적 격동을 겪었으면 이준석 스스로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표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았다."라며 이준석을 비판했다.
다음은 이인제 전 국회의원 SNS 전문이다.
당대표라는 자리는 무슨 특권이나 기득권이 아니다. 내려오면 평당원일 뿐이다. 홍준표는 당대표를 두번이나 했지만, 지난 총선 때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 후 무소속출마라는 치욕까지 감수해야 했다. 당대표임기도 무슨 보장성 보험이 아니다. 정치적 격동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러나거나 밀려나는 자리다. 법에 호소해 임기를 보장받는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지금 이준석은 당대표의 지위나 임기에 관해 큰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정치적 격동을 겪었으면 이준석 스스로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표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았다. 우리정당정치에서 임기를 다 채웠던 대표를 떠올리기 어렵다. 그만큼 우리 정치는 아직도 지진과 화산이 계속되는 불안정의 혼란 속을 지나고 있다. 이준석이 오래된 스캔들에 시달리다 측근을 보내 이상한 짓을 하는 바람에 당원권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누구의 탓이 아닌 순전히 자신의 탓이다. 증거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어이가 없다. 이준석이 당대표이기 때문에 그 지워를 흔들려는 목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은 제로다. 이준석이 아무 직책도 없는 무명시절, 당사자들이 객관적으로 수사기관에 한 진술이 최근 밝혀진 것 뿐이다. 그러므로 그 진술은 의심하기 어렵다. 현장을 체험한 사람의 진술 보다 더 힘있는 증거가 어디에 있는가! 징계처분이 내려졌을 때 이준석은 훌훌 떨고 평당원으로 내려왔어야 한다. 그리고 새로 출발하는 것이 그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다. 당대표는 당원인 사람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다. 그러므로 당원권이 정지되면 당연히 대표자리는 상실된다. 당원권이 정지되었으니 당대표자리도 정지된다는 것은 정치논리가 아니다. 6개월 뒤 당원자격이 회복되면 아무 일도 없었듯 당대표자리도 회복된다? 그것은 코메디라면 몰라도 숨가쁜 정치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당시 당지도부가 엉터리로 해석하는 바람에 당이 큰 혼란을 격어야 했다. 요즘 신문방송을 보면 어리둥절하다. 이준석을 대표자리에서 내쫒기 위해 비대위체제를 만든다, 비대위체제가 출범하면 이준석이 대표자리를 지키기 위해 소를 제기한다, 별별 이야기가 봇물을 이룬다. 그것은 모두 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전무한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 모두 냉철하게 현실로 돌아가자. 특히 이준석에게 말한다. 착각을 버리고 이성으로 돌아가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 그대는 젊지 않은가.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국회에 들어오면 더 큰 기회를 얻지 않겠는가. 그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아직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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