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불법현수막 이중잣대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2-08-10 14:42:00
  • 수정 2022-08-10 14:54:19

기사수정
  • - 게릴라 전법으로 무자비하게 게시되는 아파트현수막 광고물 관내에 도배-

▲ 무자비하게 게시되는 불법 현수막 아파트 광고물들이 관내에 도배가 되는 있는 사진.


최근 제천지역에 민간아파트 3곳이 건설됨에 따라 소음을 유발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광고 차량이 활개를 치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불법이 난무함에도 진작 단속해야 할 자치단체는 강 건너 불 보듯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말이면 난립하고 있는 불법 현수막 광고물에 대한 제천시의 적극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 오후만 되면 게릴라 전법으로 무자비하게 게시되는 불법 현수막 광고물들이 관내에 도배가 되는 상황이다.

특히 도로 가로수와 교통 신호등 주변에 걸린 불법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까지 키운다.

그러나 시는 인력난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불법 현수막은 수일이 지나도록 울타리 도로 등에 게시돼 지나는 시민이나 제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자아내고 있다.
 

▲ 제천 의림지 관광지에 국제음악영화제 현수막 광고물이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불법 현수막은 관광 환경을 해칠 뿐만 아니라 현수막은 산업 쓰레기로 시가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는 등 2중으로 시 재정에 압박을 주는 꼴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불법 광고 단속으로 과태료를 부과 징수하면 시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이 재정으로 계약직 등을 늘리는 고용 창출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는 이를 방만히 하는 실정이다"라고 비판했다.

더구나 불법 현수막 게시 업체나 종사자들은 대부분 관내 업체와 무관하며 종사들 또한 제천시민이 아닌 경우가 대다수다.
 
제천시는 시 게시대용 규격의 불법 현수막 1건에 25만원의 과태료가 적용되는데, 지난해 시가 적발한 불법 현수막 건수는 21,800 벽보는 132,740건으로 과태료 부과 금액은 총 5백 2십2만원이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 업체들이 "불법 현수막을 계속 걸어도, 과태료는 기껏해야 25만 원에서 최고 500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파트 불법 현수막 과태료 징수는 작년 해부터 올해까지 제대로 못해 과태료 징수액은 0원이다.

또한, 제천시도 불법을 자행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 제천시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적인 내용이 담긴 불법 현수막.


시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하면서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가 아닌 도로 전봇대 중앙분리대까지 내붙이고 있다.

공적인 내용이 담긴 현수막은 합법처럼 생각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모두 불법 실제로 불법 현수막의 60% 이상은 공공현수막이었다.

상황이 이러한데 시는 눈 감고 아옹 하며 행정력만 축내고 있는 꼴이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법 제3조에 따르면 도시지역 등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물 등(옥외광고물 또는 게시시설을 말하며)을 표시하거나 설치하려는 자는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여야 하며, 같은 법 제4조에서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ㆍ장소 또는 물건에는 광고물 등을 표시하거나 설치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이 반복되고 있어서 사실상 근절 자체가 어렵지만,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교통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다량 게시되는 "아파트 분양 현수막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고발조치 등 행정처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