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도, 18일 ‘대구경북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결과 발표
  • 조광식 논설위원
  • 등록 2022-08-18 16:01:51
  • 수정 2022-08-18 16:05:09

기사수정
  • - 2030년 개항, 활주로와 주요 군 부대 시설규모 및 배치 등 결정 -



▲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부지 위치도. 경상북도 제공



대구경북신공항의 밑그림이 공개되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18대구경북신공항 기본계획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는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 부대 시설 및 배치계획, 총사업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2025년에 착공, 11.4조원을 투입해 약 16.9(511만평)의 면적에 2744m 활주로 2본과 약 700여동의 군 부대 시설이 건설된다.


군위의성 공동합의문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민간공항 터미널과 공항진입로, 군 영외관사는 군위에, 군 부대 정문과 영내 주거복지체육시설은 의성에 배치됐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기본계획은 K-2 군사시설의 이전에 관한 계획으로 민간공항 시설은 대략의 위치만 나타나 있을 뿐 구체적인 시설규모는 포함돼 있지 않다.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활주로 연장, 주차장 등 민간공항의 시설규모는 현재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공항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박찬우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많은 관심을 모았던 활주로의 길이에 대해 민간공항이 사용하는 활주로는 기본계획 상의 활주로 1본을 국토부가 연장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국토부 용역에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 35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기본계획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공항 이전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르는 투기성 건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 지역 내에서는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 변경 등이 제한된다.


경북도는 원활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대한 빨리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할 방침이다.


군위의성 현장소통상담실도 확대 운영한다. 현장소통상담실은 202011월 군위의성에 각각 설치된 후 담당공무원이 주2(/ 10:00~16:30) 출장근무하면서 공항 건설 계획과 추진상황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돼 왔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 발표로 편입부지가 결정되면서 개인별 토지편입 여부 및 보상 절차 등에 대한 상담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주5일 상시운영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주1(군위 화요일, 의성 목요일 / 13:00~16:00)는 법무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를 배치해 소유권 이전, 양도증여세, 토지보상 등과 관련된 양질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부지. 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기본계획 발표로 고조된 분위기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내달 7일 도청 동락관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이통장협의회 등 주민단체 대표와 도의회, 지역 주요 언론사 등 약 70여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도민들의 공항 건설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민간공항 규모 결정, 특별법 제정 등 앞으로 남은 중요한 결정에 지역의 요구를 반영시키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 항공물류 창출을 통한 물류공항 건설에 지역 경제인들의 참여와 협조를 구하고 공항 건설의 효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민관협력거버넌스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출범식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비전 선포와 공항 연계 지역 발전계획도 발표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의 비전을 지방소멸시대의 게임체인저, 대구경북신공항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용역을 추진해왔다.


지역발전계획은 군위의성 신공항 경제권에 대한 기본구상뿐만 아니라 산업, 서비스물류, 투자인력, 문화관광, 공간인프라 5대 분야에 대한 혁신성장 방안, 신공항 연계 권역별 발전 방안 등도 포함돼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9~10월에는 군위의성, 남부권, 북부권, 동해안권에서 주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기본계획의 주요내용과 공항과 연계한 권역별시군별 발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사시설의 특성상 기본계획의 모든 것을 공개해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계획의 큰 틀이나마 도민께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기본계획 이후의 기부대양여 심의,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