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문화원연합회, 5개 지역 생활사 기록가 본격 활동 시작
  • 조기환
  • 등록 2022-08-26 15:36:35

기사수정

▲ 사진=한국문화원연합회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는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의 생활사 기록가들이 구술채록 전문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은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생활사 기록가들이 직접 지역의 생활사·사회·경제·문화적 사건 등을 선주 또는 이주민인 구술자들의 생생한 지역의 이야기를 구술채록하는 사업이다. 연합회는 5월 26일(목)부터 8월 11일(목)까지 12주간 생활사 기록가들에게 전문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했다.


2022년 사업의 주제는 ‘선주(先主)와 이주(移住), 그리고 주민(住民)’으로, 5개 지역문화원(서울 성북, 인천 서구, 대전 대덕, 경기 김포, 충남 태안)이 참여한다. 지역별 구술채록 내용은 △동소문 밖 도시 개발과 주민들의 이야기(서울 성북) △서구를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인천 서구) △대덕과 사람, 그 자취의 기록(대전 대덕) △김포 원도심 주민의 생활상 변화 기록(경기 김포) △개발과 간척사업으로 인한 주민 생활변화(충남 태안)이다.


‘생활사 기록가 교육’은 5개 지역 총 40명의 기록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구술채록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기록가들은 이론교육을 통해 구술채록을 이해하고 생활사 아카이빙(archiving)의 목적과 중요성을 제고하는 한편, 현장실습 및 컨설팅을 통해 전문 기록가로 발돋움했다.


교육을 수료한 기록가들은 본격적으로 지역 생활사에 대한 구술채록을 시작한다. 기록가는 구술자와의 면담을 통해 구술채록한 내용을 19가지 서식(면담일지)에 맞춰 녹취록을 작성하고, 면담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된다. 기록가 한 명당 3명의 구술자를 면담함으로써 5개 문화원에서 총 120개 기록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술채록으로 생산된 기록물들은 12월에 성과공유회를 거쳐 구술기록집과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문화원연합회 아카이빙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N문화 포털’을 통해 이야기 자료와 시청각 자료를 지역별, 주제별로 분류해 대국민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으로 전문 기록가 양성뿐 아니라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역 생활사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 및 지역 문화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로 삼았다. 또 구술채록 활동으로 생산된 모든 문서와 시청각 자료를 대국민 서비스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보이는 노력임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