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하수를 건너서, 희망과 감동을 전한다... 노원구, <2022 노원달빛산책> 개최
  • 윤만형
  • 등록 2022-10-11 15:38:33

기사수정

▲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4일, 가을밤 당현천을 화려한 불빛들로 물들일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3회차를 맞이하는 ‘노원달빛산책’은 당현천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예술 등(燈)과 빛 조형물을 전시하는 행사로, 올해는 한지 예술 등, 빛 조각, 미디어아트, VR콘텐츠 등 총 35작품 120여 점을 선보인다.


작년 전시기간 동안에는 약 14만 명, 일일 평균 8,000여 명이 방문하며, 펜데믹 상황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게 공공예술을 즐길 수 있는 구 대표 워크 스루형(walk-through)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은하수를 건너서’다. 위태로워 보이지만 샛별을 등대삼아 은하수를 건너는 ‘반달’을 모티브로 어렵게 헤쳐나온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구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았다. 주제인 ‘은하수를 건너서’는 다시 3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스토리가 전개된다.


▲제1구역 ‘반달의 여행’에서는 김재성 작가의 로 물고기들과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관람객들은 정어리 떼, 바다거북 등이 회전하며 유영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에서 무중력의 우주를 느끼며, 명상하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정영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당현천과 함께 흐르는 은하수도 만나볼 수 있다.


▲제2구역, ‘은하수 너머’에서는 성동훈 작가의 <소리나무>를 볼 수 있다. 철로 만든 나무에 세라믹 풍경(風磬)을 달아 바람이 불 때마다 낯설면서도 싱그러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유대영 작가의 <샛별천문대>도 있다. VR글래스를 활용해 실제 우주 모습을 구현해내며 최대 3분 동안 관람객들에게 미지의 세계에 와있는 듯한 상상을 선물한다.


▲제3구역, ‘미지의 세계로’에서는 김이박 작가의 <식물 정거장>을 선보인다. 병들고 아픈 식물들을 모아 온실 안에 조명, 드로잉 작품과 함께 설치한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지나온 풍경들과 이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질문을 던진다. 전영일 작가의 <불멍의자>는 코로나19로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른 ‘불멍’을 엔데믹 버전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당현천 모닥불 앞에 관람객이 모이면 불빛이 점차 커지며 혼자가 아닌, 함께 즐기는 불멍으로 변화한다.


올해 달빛산책에는 지난달 운영된 공공예술 참여 프로그램 ‘달빛 마중’에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작가와 협업한 작품 7점도 함께 전시된다. 그 중 중원중학교 학생들과의 협업작품인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는 큰 마스크 조형물로,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문구를 작성해 함께 작품을 완성하며, 환희와 활력의 메시지들로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구민도슨트들과 작가들도 현장에 투입된다. ‘달빛해설사(구민도슨트)’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 노원수학문화관에서 모여 출발해 1시간 동안 설치작품에 대한 해설을 도와준다. 15일부터 매주 금, 토 저녁 6시와 저녁 7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회차별 작가 1팀씩 본인의 대표작품 앞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2022 노원달빛산책’은 오는 14일(금)부터 같은 달 30일(일)까지 총 17일간, 밤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5시 30분, 성서대 인근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예술불꽃화랑의 <불도깨비> 공연으로 시작된다. 15일부터는 같은 곳에서 매주 금, 토 저녁 7시와 8시에 <불의 정원> 공연이 펼쳐진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달빛산책은 해를 거듭하며 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함께 걷는 분과 달빛에 물든 당현천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서로에게 추억과 희망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