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겸손
  • 김재영 전남동부사회2부기자
  • 등록 2022-11-15 19:41:22
  • 수정 2022-11-16 09:26:14

기사수정
  • 나마스테

나마스테와 겸손

인도인들은 요가를 시작 할 때와 마칠 때, 합장을 하고 나마스~라고 인사를 한다.

여기서 나마스는 머리를 낮춘다. 자세를 낮게 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

당신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두 단어를 합하면 당신에게 머리를 낮추다고개 숙여

당신에게 인사하다라는 말이 되는데, 이는 당신을 존중합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서로간의 존중인 만큼 인사에 담긴 뜻이 참 좋다.
나마스~는 세상에 태어남과 만남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 나마스테 사상은

인사 훈련으로 시작된다.


짐승들이 네 발로 걸어 다니는 데서 착안된 요가 절 훈련은 하루 500회를 기본으로,

한 번 절 할 때마다 '나마스테' 라고 소리를 내면서 한다.


반면에 헬라어로 휘시오교만하다라는 의미로 거만해서 고개를 바짝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이휘시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세상에서 교만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없고, 겸손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 없으며, 인간관계에서 교만한 사람이 실패하고,

겸손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자기를 스스로 높이는 교만한 자는 망하고,

자기를 스스로 낮추는 겸손한 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는다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교병필패(驕兵必敗)라는 고사가 있다. 교만하고 잘난 체 하는 병사는 전쟁에서 패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겸손한 병사는 겸병필승(謙兵必勝)하게 마련이다. 인간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그 중에 하나는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겸손함 보다 좋은 성품은 없다고 하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제대로 배운 사람은 스스로 겸손할 줄 안다. 왜냐하면 자신이 뭘 모르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겸손과 관계 있는 이솝우화 한 토막이다.

동물 왕국에 사자와 늑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해가 서편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을 때, 늑대가 어슬렁어슬렁하며 길을 걷다 보니 자기의 그림자가 매우 크게 보이는

것이었다.

늑대는 자기 그림자를 보고 실제로 몸집이 커진 것으로 착각하고는 세상에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어졌다. 그러자 문득 왕 노릇 하는 사자가 생각났으며 그 사자만 물리치면 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때마침 사자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사냥감을 찾고

있었는데, 겁도 없이 늑대가 사자의 앞길을 가로막고 힘 자랑 하다가 그대로 사자의

밥이 되었다.


이 이솝우화의 교훈처럼, 본인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교만해진 마음으로

행동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덧붙이는 글

교병필패(驕兵必敗)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