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형준 특사, 부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양국 협력관계 발전 제안
  • 김민수
  • 등록 2022-12-05 15:10:51

기사수정
  • - 대통령 특사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윤석열 대통령 특사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럽 순방 두 번째 일정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과 체키치 샤우세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외교·경제·문화 등 양국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부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을 제안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측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프로그램으로 지난 11월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발표한 바 있다. 


  박형준 특사는 부산시·외교부·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이끌고 유럽 3국(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을 순방 중이며, 각국의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두 번째 방문국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도착한 박형준 특사는 현지시각으로 12월 2일 오전 10시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제안했으며,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경제협력협정(Agreement on Economic Cooperation)*에 대한 답신을 요청했다. 또한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 회장단을 소개하며, 투자 및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 둘 이상의 국가와 지역 사이에서 자유 무역 협정의 요소를 지니며 무역 이외의 분야에서 체결하는 포괄적인 협정. 자유 무역 협정을 최종 목표로 하는 국가 간의 경제 협력 방안이다. 관세 철폐ㆍ인하 외에 투자와 서비스, 지식 재산, 인적 자원 이동의 자유까지 포괄한다. 협정 체결국들은 느슨한 형태로 경제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코샤라츠 장관은 양국이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맺기를 바라며, 부산상공회의소와 구체적 협력사항 논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2030세계박람회를 자국 기업의 홍보와 해외진출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전하면서 참가국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형준 특사는 부산의 특별한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코로나19 대응 등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장이 되기 위해 ‘부산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비롯한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세계박람회 참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서, 박형준 특사는 체키치 차우셰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광물, 금속, 산림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대한민국 기업의 주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면서, 양국은 문화, 체육, 영화 등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2030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협력관계가 더 구체화되고 실질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체키치 차우셰비치 차관은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한국 대사관의 개관을 제안하는 한편 한국기업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시장의 진출을 위한 안정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드라젠 가굴릭 다자국장도 지난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표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하면서, 대한민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준비과정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형준 특사는 “이번 유럽 순방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국가 역량을 키우고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이끌어내겠다”라며, “부산시,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와 부산의 매력과 유치역량을 적극 알려 반드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