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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통해 내일을 바라보는 청년이 만들고, 청년이 쓴 전시!
  • 박영숙
  • 등록 2022-12-15 09: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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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한한 잠재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청년작가 개인전 시리즈


▲ 사진=2022 XYZ: 공간좌표 포스터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12월부터 청년작가 전시제작지원공모 전시 시리즈를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총 219명(팀)이 지원한 이 공모전은 73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세 전시를 차례로 진행한다. 이웅철의 《X : 이상한 정원》 (12.16~12.27), 신교명 《Y : 이일오±신교명》 (12.31~23.1.14), s.a.h의 《Z : 허들링》 (23.1.19~2.1)이 그 주인공이다. 


의 제목은 3D 디지털 프로그램에서 등장하는 X, Y, Z축에서 착안하여 지어졌다. 좌표평면을 구성하는 X, Y축에 Z축이 더해지면서 3차원의 좌표공간이 생성되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평면 공간은 새로운 차원의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3D 프로그램 사용자는 텅 빈 공간 안에서 X, Y, Z, 세 개의 축을 기준 삼아 작업한다. 예술의전당은 프로그램 속 작업 공간처럼 불확실한 공간에서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청년작가에게 이 축이 되고자 를 개최한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진행한 전시계획서 공모에 선정된 세 작가(팀)에게 각각 전시제작지원금,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개인전 개최와 함께 청년평론가 매칭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의 청년평론가 매칭 프로그램에서는 젊은 작가와 젊은 평론가가 짝을 지어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과정은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시장 입구 모니터에서 재생된다. 


선정 전시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이웅철은 가상과 실재가 뒤섞여있는 혼합현실에서의 감각을 이야기한다. 천미림 독립큐레이터는 「무한히 비틀리고 확장되는 것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X : 이상한 정원》의 실재-가상-실재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적 경험에 대해 풀어낸다. 


신교명은 《Y : 이일오±신교명》에서 자신이 만든 인공지능 로봇 ‘이일오’(Lee Il O, b.2021)와 협업한다. 박서영 평론가는 「그리기의 천재 이일오」에서 인간과 기계가 그림을 만들어내는 사고 과정과, 행위로 옮겨내는 과정을 비교하며 ‘이일오’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당 전시가 진행되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신교명은 전시장에서 이일오의 작업에 개입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s.a.h‘는 한지형, 심유진, 한하예닮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전시 《Z : 허들링》을 즐기다 보면, 관람객은 증강현실과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기술과 이미지를 체험하게 된다. 본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 서문을 담당한 문현정 기획자는 「디지털 이미지를 향한 경주, s.a.h의 “허들링 Hurdling”」을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 작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를 기획한 관계자는 “불안하고 불확실한 미래 앞에 있는 것은 젊은 예술가들만이 아니다. 무언가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사라지고 순식간에 변화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무한히 뻗어나가는 미지의 공간 안에 있다. 이번 전시에서 청년작가들이 이야기하는 오늘과 미래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본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내년 2월 1일 수요일까지 열린다. 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0시-1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마지막 입장은 18시 30분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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