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대통령 직속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2일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소멸 등으로 가시화되는 인구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과 달라지는 인구구조에 맞는 사회시스템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두 기관이 저출산-고령화 시책에 대한 정책 연구와 과제 발굴을 함께 추진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며, 도 공무원을 위원회에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협약식에서 “충청북도는 고령인구가 18.8%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고 15세~29세 인구의 순이동도 매년 3천여명 수준”이라며,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과감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위원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의 합계출산율은 매년 감소추세로 인구소멸이야말로 지역의 가장 큰 위기”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출산-양육뿐만 아니라 교육-문화-일자리 문제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경원 부위원장은 이날 업무협약에 앞서 충북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준비된 미래, 인구와 기후 위기를 넘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