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산림조합 A조합장, 업무상배임 고발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3-02-10 08:59:56

기사수정
  • -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8300여만원의 조합비에서 공사비 지출-

▲ 부적절 자재를 사용해 외벽 재시공된 제천산림조합 3층건물

충북 제천산림조합 이사회가 신사옥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조합에 손실을 조합장 A 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산림조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조합장은 지난해 16억 원을 들여 청전동에 3층 규모의 신사옥을 건축하면서 조합의 잘못으로 부적절한 자재를 사용해 재시공하는 과정에서 추가 공사비를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8300여만 원의 공사비를 조합비에서 지출했다.


또 실내장식 공사비 3억4390만 원의 실내장식 공사는 별도 발주를 위해 1925만 원의 설계비를 사용해 놓고도 입찰을 하지 않고 실내장식 공사를 기존 건축공사 업체에 발주해 5355만 원의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공사 기간 종료일인 지난해 3월25일까지 이었으나 6월24일이 되어서야 준공계가 접수됐는데도 91일에 해당하는 1억4569만 원의 지체상금을 공사비에서 제외하지 않고 그대로 집행 손해를 입혔다.


조합장 A 씨는 이사회로부터 이런 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하자 조합비에서 자신의 변호사 수임료 770만 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A 조합장은 준공 전 공사비 지급에 대해서는 "왜 선지급했는지 산림조합에 질의했으나 특별한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물음에 답변을 회피했다. 


산림조합 이사회는 조합장 A 씨에 대해 2억7000만 원 상당의 배임과 산림조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장 A 씨는 우선 외벽공사비 8300만 원과 변호사 선임비 770만 원 등 9100만 원은 우선 배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산림조합은 지난해 제천시 청전동에 3층 규모의 신사옥을 짖고 같은 해 4월 22일 제천시에 건축 사용 승인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