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내년 예산 27조5천억 확정…누리과정 예산 삭감
  • 최명호
  • 등록 2015-12-22 16:12:21

기사수정

서울시의 내년 예산이 올해 대비 1조9854억원 늘어난 27조5038억원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내년 유치원 누리과정 학비로 편성된 2521억원이 전액 삭감돼 학부모 등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확정된 예산에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청년활동지원비(청년수당) 등 서울시의 역점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서울시의회는 제264회 정례회 법정 회기를 6일 넘긴 22일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상정, 재석의원 81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원은 총 105명이다. 내년 예산은 박원순 시장이 애초 제출한 안(27조4531억원)보다 507억원 늘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한정된 재원을 고려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감액하고 시민 복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일부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역점사업과 관련된 예산의 경우 논란이 있었지만 대부분 통과됐다. 최근 정부 여당의 비판에 직면한 청년수당의 경우 90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예산 232억원과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 건립 관련 용역 예산 7억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 1721억원 등도 편성이 이뤄졌다.

통과 과정에서 서울시와 시의회간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년 예산에서 유치원 누리과정 학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서울시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1인당 매달 20만원씩 지원받던 '누리과정' 지원금을 내년에는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반영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몫이라며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고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예산안에 포함시켜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