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체계」 마련
  • 김민수
  • 등록 2023-02-28 16:01:25

기사수정
  • - 시민안전과 시민불안 해소를 위해 선제 대응하다


▲ 사진=부산시청 전경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예고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시가 행정 역량을 결집해 대응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28일) 원전 오염수 방류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이후 부산시는 4개 연안시도(경남울산전남제주)와 함께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해양방류 대책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대정부 건의 및 성명서 발표 등 공동으로 대응해왔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지시에 따라 해양수도정책과를 총괄 부서로 원자력안전과 등 7개 부서가 참가한 대응반을 구성하고 해수 방사능 무인 감시망 확대 및 식품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시민 안전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산연구원에서 조사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시민인식 조사*에서, 방사능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87%, 수산 식품과 해양레저관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0% 이상으로 부정적 여론이 높게 나왔다.

 * (조사기간) ’23. 1. 25. ~ 2. 3.

    (조사대상) 부산시민 1,840명

    (조사방법) 설문지 


부산시는 이러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체계적이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이번에 마련하게 됐다.


먼저 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T/F」를 가동한다. 전담팀(TF)은 해수 방사능과 수산물 등 식품 방사능을 감시․분석하는 방사능평가반을 비롯해 수산업계 피해사항 조사 및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해양수산총괄반 등 4개반 13개과로 구성된다.


앞으로 전담팀(TF)은 상황공유와 지원대책 마련 및 시민 보호를 위해 월 1회 회의를 개최하며 오염수 방류 후에는 주 1회로 확대 개최한다. 오염수 방류 상황에 따라 전담팀(TF)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지역경제대책반과 의료지원반 등 20개 과로 확대 편성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방류 전․후와 방사능 검출 농도 등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원전 오염수 방류 전까지 실시간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수 방사능 무인 감시망 2기와 식품 방사능 분석장비 2기 추가 설치비 570백만 원을 긴급 확보하여, 장비 확충을 통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방사능 검사 정보를 사회관계망(SNS)․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시민․언론과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 ▲해수 방사능 분석 결과와 국내외 전문가 의견 등 객관적, 과학적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허위․과장된 정보 등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설명자료 배포와 브리핑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전 오염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시민 보호 및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