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1월 경상수지가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규모는 45억 2천만 달러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5조 9천664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 2천만 달러 적자에서 12월 배당소득 수지 증가 등으로 26억 8천만 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두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74억 6천만 달러 적자였다. 4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 15억 4천만 달러 흑자와 비교해 수지가 90억 달러나 급감했다.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14.9% 줄었는데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가 통관 기준으로 -43.4%, 철강 제품이 -24.0% 등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중국 -31.4%, 동남아 -27.9%, 일본 -12.7%로 부진했다.
반대로 수입은 1년 전보다 1.1% 증가했는데 특히 승용차 65.9%, 곡물 6.1% 등 소비재 수입이 3.9% 늘었다. 하지만 원자재 수입액은 5.3% 줄었는데 원자재 중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액이 통관 기준으로 감소율이 11.0%, 12.4%나 됐다.
서비스수지 역시 32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24억 4천만 달러나 커졌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1억 2천만 달러 흑자를 유지했지만, 선박 컨테이너 운임이 줄어 1년 전보다 흑자 규모가 17억 7천만 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5억 5천만 달러에서 거의 3배인 14억 9천만 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63억 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5억 1천만 달러 증가했는데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45억 5천만 달러나 늘었다.
한국은행은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본사로 거액의 배당금을 송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6억 4천만 달러 줄었고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억 7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1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각 36억 9천만 달러, 54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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