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안개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는 3월부터 7월을 특별 대비 기간으로 설정하고 해양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한다고 9일 밝혔다.
매년 봄철(3~7월)에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이 만나 짙은 안개(농무)가 발생하는데 이 시기를 농무기라고 한다.
실제 최근 5년간 군산 관할에서 농무기 기간에 발령된 저시정 경보는 총 105회로 전체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경은 3월에는 겨우내 운항을 멈췄던 어선들이 본격적으로 조업을 시작하고 봄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다며 선박 충돌과 방향상실, 간출암 고립 등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군산해경은 취약해역 종합안전망 운영으로 수집된 자료와 사고 발생 통계자료를 바탕으로「농무기 사고다발해역」을 지정하고,
관할해역의 신규 장애물에 대한 정보와 구난업체 등 민간구조자원에 대한 현황을 최신화하는 등 농무기 상황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예부선, 낚시어선, 레저보트 등 선종별 중점 안전관리를 위해 치안수요에 따라 경비세력을 사고우려 해역에 탄력적으로 배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밖에도 민ㆍ관ㆍ군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에서 도출되는 지역사회의 실용적인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정비불량이 44.5%를 차지한다”며 “농무기 기간에는 작은 사고도 대형 사고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업과 레저활동을 앞두고 철저한 장비 점검으로 기관고장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달라”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207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