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파만파’제61회 진해군항제 450만여 명 찾아 ‘안전축제 성료’
  • 박종섭 기자
  • 등록 2023-04-04 07:27:52

기사수정
  • 경제유발효과 2600억원 추정, 외국인 관광객 54만여 명 다녀가

4년 만에 열린 진해군항제는 그야말로 인파만파(人波萬波)’였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안전축제로 마무리됐다.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열흘간 달려온 제61회 진해군항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평년보다 높은 평균 기온에 따라 벚꽃이 일주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보고 개막일을 앞당겼다. 또 코로나194년 만에 축제를 재개하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올해 군항제 방문 관광객을 역대 최다인 450만여 명으로 예상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개막일인 325, 진해구의 벚꽃 개화율이 70%에 달해 시작부터 구름 인파를 이뤘다.

 

이어 43일까지 아름다운 벚꽃 향연이 펼쳐진 진해군항제를 다녀간 방문객은 450만여 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보다 4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경제유발효과는 2019년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지역주민 37500, 외지인 63800)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600억 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의 12%54만여 명으로, 2019년보다 20만여 명이 증가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22만여 명이 방문, 지난달 30일 린천푸(林晨富)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부산사무처 총영사가 창원시와 타이페이의 지속적인 관광 교류를 위해 진해군항제를 다녀가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대흥행의 요인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4년 만의 축제 재개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심리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화창한 기후 및 평년보다 긴 만개 기간 등으로 꼽았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낮에는 36만 그루 벚꽃이, 밤에는 공연과 먹거리, 그리고 벚꽃을 감싼 조명과 불꽃이 진해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과거 중원로터리 일대에 집중됐던 행사를 진해구 전역으로 넓히면서 진해루, 여좌천, 경화역, 해군사관학교, 11부두 등 곳곳에서 연일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중원로터리에는 ‘K-방산의 주력창원시 소재 기업이 생산한 K9 자주포와 K2 전차를 전시해 이색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진해루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와 진해군항제의 백미, 대한민국 육··공군·해병대 등 전 군()과 미8군 군악·의장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4개 팀 700여 명이 펼친 ‘2023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각각 2만 명이 넘는 관람객 수를 기록하면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안전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는 시가 인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동식 대중경보시스템(Mobile Warning System)’을 도입해 군항제 기간 인파 밀집 우려가 있을 때 가동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6000여 명을 행사장 곳곳마다 안전 및 교통 관리 등에 투입한 결과다.

 

또 교통 대책으로 군부대와 학교, 관공서 등에 임시주차장 15000여 면을 확보하고, 관광객이 가장 몰리는 여좌천 일대는 차 없는 거리 및 한 방향 통행 거리로 지정하는 한편 주말마다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무료 셔틀버스와 임시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해 관광객 편의를 높였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에 보내주시는 기대만큼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 역시 컸을 텐데도 아낌없는 협조와 지지를 보내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안전하고 내실 있는 진해군항제를 위해 손을 보태주신 진해구민과 경찰,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인파만파’제61회 진해군항제 450만여 명 찾아 ‘안전축제 성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