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현지 시각 6일 정부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제11차 시위가 열린다.
현지 BFM 방송은 경찰이 수도 파리에서 참여 인원이 최대 9만 명으로 가장 많고, 툴루즈, 리옹, 보르도 등에서도 만 명 이상 거리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에 맞춰 정년 연장에 반대하며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한 교통과 에너지, 학교 부문 등 주요 노동조합들도 파업을 벌인다.
철도공사(SNCF), 파리교통공사(RATP)도 파업에 동참하지만, 열차, 지하철, 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 비율이 지난 시위 때보다 낮은 편이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는 파업으로 취소된 항공편이 없고 마르세유, 툴루즈, 보르도 등에서 항공편의 20%가 취소됐다.
정유소 파업이 이어지고 있어 일부 주유소에 기름이 부족하고, 교원 노조 20%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만큼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노조는 오는 14일 헌법위원회의 연금 개혁 법안 위헌 여부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위를 조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