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정권수립 77주년(9.9) 직후 곧바로 조선로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노동신문은 11일 “조선로동당 창건 80돌에 즈음해 김정은 동지께 충성의 편지를 올리는 군중대회가 각 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북도, 량강도 등지에서 지방 당·정·경제기관과 근로단체, 공장·농장·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편지 낭독과 결의 토론이 이어졌다.
대회를 마친 뒤 각 도에서 채택한 ‘충성의 편지’는 ‘편지 이어달리기’ 형식으로 평양을 향해 전달되고 있다. 앞서 3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이 백두산에서, 7일에는 군 군무자대회에서 각각 충성의 편지를 채택해 평양으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신문은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을 “조선로동당의 총비서이자 국가 존엄의 상징”으로 칭송하며 “당 제9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맞이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청년, 군인뿐 아니라 전국 각 도의 주민들이 총망라돼 충성 편지를 채택하고 이를 평양으로 전달하는 행사는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당 창건 80돌을 앞두고 전국적인 충성 결집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