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학업전념 박사의 연 근로소득 분포 비교(지방대학 vs 수도권 대학)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이 최근 5년간 국내 대학 박사학위 취득자를 조사한 결과, 지방대학 박사는 여성과 외국인의 비중이 증가했다.
이 조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신규 취득한 5만1626명(지방대학 2만4520명, 수도권 대학 2만7106명)을 대상으로 한다(국내 신규박사학위 취득자 실태조사(2018~2022)).
노동시장 이행은 박사과정 중 조교, 아르바이트와 프로젝트, 시간강사 등을 했지만 학업에 전념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업전념 박사’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2022년 지방대학 박사학위 취득자 중 외국인 비중은 26.0%로 2018년(11.6%)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 지방대학 박사학위 취득자 중 여성 비중은 38.0%로 2018년(34.0%) 대비 4%p 늘었다.
학업전념 박사의 초기 노동시장 이행을 분석한 결과, 고용 측면 성과(진로확정)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임금 측면 성과인 연 근로소득은 지방대학 박사가 수도권 대학 박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근로소득 4000만원 미만은 지방대학 박사 비중이, 4000만원 이상 구간은 수도권 대학 박사 비중이 각각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경권과 충청권 학업전념 박사의 상용직·정규직 비중과 연 근로소득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었으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대경권 박사는 상용직 65.9% 및 정규직 53.5%, 충청권 박사는 상용직 68.0% 및 정규직 54.3%로 지방대학 전체 평균(상용직 64.5% 및 정규직 51.6%)보다 각각 높았다.
연 근로소득이 6000만원 이상인 박사의 비중은 대경권 28.8%, 충청권 27.8%로 지방대학 전체 평균 20.8% 및 수도권 대학 24.8%보다 각각 높았다.
하지만 대경권 박사 39.1%와 충청권 박사 39.9%가 수도권 직장으로 각각 이동했는데, 이는 동남권(13.1%)과 호남권(17.7%)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장광남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으로의 이동 비중이 높았던 권역이 타 권역에 비해 상용직과 정규직 비중 및 연 근로소득이 높게 나타났다”며 “수도권 직장으로의 이동이 초기 노동시장 이행성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대학 박사의 정주에 있어 개인적 요인, 대학원의 역량 요인과 함께 일자리라는 경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지역 노동시장이 높은 임금과 고용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박사급 고급인력의 유출을 줄이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조사는 박사학위 취득 시점에 초기 노동시장 이행만을 분석했다는 한계가 있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지방대학 박사들의 노동시장 이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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