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고지 옮긴 문경상무, 홈 개막전서 창녕WFC에 2-1 승
  • 박영숙
  • 등록 2023-04-19 09:34:43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경상북도 문경시로 연고지를 옮긴 문경상무가 홈 개막전에서 창녕WFC에 2-1 승리를 거뒀다.


문경상무가 18일 오후 4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2분 박예나의 선제골과 후반 3분 권다은의 추가골에 힘입어 창녕WFC에 2-1로 이겼다. 문경상무는 이날 승리로 리그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 외에도 문경상무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경기였다. 지난 2016년부터 7년간 충청북도 보은군을 연고지로 했던 상무여자축구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상북도 문경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문경시는 상무 선수단이 훈련하고 생활하는 국군체육부대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경기 전 문경상무 이미연 감독은 “진짜 집에 온 것 같다. 문경에서 홈 경기를 준비해 줬는데, 준비해 주신 모든 것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문경에서 첫 경기이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을 것 같다. 이런 긴장을 즐기며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각오를 말했다.


경기 초반 문경상무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정민을 중심으로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권하늘이 개인기 돌파 후 오른쪽으로 밀어준 볼을 이정민이 오른발로 갖다 댔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13분에는 이정민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로 감아 찬 볼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췄다.


창녕WFC는 새로운 외국선수 엔지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에는 최전방에 있던 최미래가 수비수를 등지고 측면으로 내줬다. 이를 받은 엔지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슛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포문을 연 쪽은 문경상무였다. 전반 32분 중원에서 이정민이 왼쪽으로 내준 공을 한아름이 쇄도하며 문전으로 올려줬고, 박예나가 헤더로 슛하며 골망을 갈랐다.


수세에 몰린 창녕WFC는 전반 43분 수비수 최정윤을 빼고 공격수 기류 나나세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이 판단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창녕W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문경상무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3분 상무 심효정이 프리킥을 패스로 연결했고, 한아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김민진이 헤더로 반대편에 넘겼다. 이어 권다은이 가볍게 슛해 그물을 흔들었다.


창녕WFC는 전열을 정비해 다시 공격에 나섰으나 골대의 불운이 겹쳤다. 후반 30분 공중볼 상황에서 이예은이 상대의 공을 빼앗았고, 패스를 받은 기류 나나세가 먼 거리에서 강하게 슛했으나 골대 상단에 맞았다.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간 창녕WFC의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프리킥 상황에서 롱볼로 연결된 공을 야스모토 사와코가 패스했고, 이를 받은 엔지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문경상무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2023 WK리그 5라운드 경기 결과 (4월 18일 화요일)

문경상무 2-1 창녕WFC (오후 4시 문경시민운동장) 

인천현대제철 1-2 세종스포츠토토 (오후 7시 인천남동아시아드)

화천KSPO 2-0 경주한수원WFC (오후 7시 화천생체구장)

수원FC위민 3-0 서울시청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