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KFA)“진짜 앞도 안 보고 그냥 달려가서 머리를 박은 것 같아요. 이 골을 넣어야 분위기를 바꿔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데뷔 3년 만에 첫 골을 넣은 박예나(24)가 선제 헤더골과 함께 문경상무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문경상무가 18일 오후 4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박예나의 선제골과 권다은의 추가골에 힘입어 창녕WFC에 2-1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박예나의 플레이가 빛났다.
경기 후 박예나는 “제가 지금 데뷔 4년 차인데 솔직히 경기 뛰는 거나 시간에 비해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었다. 일단 이 골을 넣어야 분위기를 바꿔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진짜 앞도 안 보고 그냥 달려가서 머리를 박은 것 같다”고 득점 상황을 돌아봤다. 박예나는 전반 32분 한아름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헤더 선제골을 기록했다.
헤더 이후 곧장 쓰러진 박예나는 득점에 얽힌 비화도 덧붙였다. 그는 “헤딩하고 그대로 필드에 넘어졌다. 살짝만 봤는데 공이 골대를 향한 것을 보고, 사실 맞고 나왔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달려와서 안기길래 골을 넣었구나 싶었다. 선제골 이후 경기 분위기를 가져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58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을 가진 박예나는 이를 보완하는 자신만의 강점으로 빠른 발을 꼽았다. 득점 장면에서도 박예나의 순간 스피드가 돋보였다. 박예나는 “키가 작아 공중볼 경합에는 약하지만, 아무래도 빠른 발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제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기동력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문경상무가 보은에서 문경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치른 첫 홈 경기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예나는 “문경 시민분들도 오시고, 부대 분들도 많이 오셨다. 부대와 가까운 진짜 홈인 문경에서 뛰다 보니까 기분이 색달랐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저희가 준비한 경기를 다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예나는 “이번 득점을 계기로 계속 득점을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저희 팀이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고, 좀 있으면 군인세계선수권대회가 있는데 이 또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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