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4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 길에 오른다.
현지시각 26일 한미정상회담과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영어 연설, 하버드대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는 핵 위협 때 미국이 핵 자산을 제공하는, 확장 억제의 실효적 강화다.
한반도에 핵을 배치하진 않지만, '나토식 핵 공유'보다 강력한 방안을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핵 계획·실행에 개입하는 확장억제 상설협의체 구성 합의 등이 거론된다.
경제 분야에선 공급망과 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다.
미국 주도 공급망 질서 참여, 한국 제조 역량과 미국 원천 기술의 협력 강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기업 총수가 포함된 12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미국 인플레감축법·반도체법 등은 우리 요구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대통령실은 판단하고 있어, 주요하게 다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미국과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게 핵심인 셈, 미국의 중국·러시아 견제 노선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비치는 건 부담인 만큼, 수위 조절 등의 관리가 관건이다.
도감청 의혹 파문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은, 논의되겠지만, 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미 전문가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