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지난달(4월) 소비자 물가가 3.7% 올라 1년 2개월 만에 3%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석유류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지만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는 상승폭이 커졌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0.80(2020=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2월 3.7%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오르며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5.2%, 2월에 4.8%, 3월에 4.2%를 기록하며 다소 상승폭이 누그러지다, 4월엔 3%대로 내려왔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건 공업제품, 특히 석유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올랐는데, 석유류의 경우 1년 전보다 16.4% 내리며 석 달째 하락했다. 석유류는 2020년 5월에 18.7% 하락한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구체적으로 휘발유(-17%), 경유(-19.2%), 자동차용 LPG(-15.2%)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은 7.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 올랐는데 3월(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년 전보다 23.7% 상승했는데 3월의 28.4%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도시가스(32.5%), 전기료(22.5%), 지역난방비(30.9%) 가격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가 6.1% 올라 3월의 5.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3월(7.4%)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5% 올라 2003년 11월(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올랐습니다. 이는 3.1%를 기록한 2021년 9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6% 올라 전달보다 0.2%p 떨어졌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산물, 공업제품, 전기·가스 요금 상승폭이 둔화됨에 따라서 일부 서비스 물가 상승폭이 소폭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총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기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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