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가운데, 당원 2만여 명이 이를 반대하는 요구서를 오늘(3일) 제출했다.
송세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오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반대 국민모임' 대표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 최고위원의 징계는 정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송 전 부의장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 취지를 살펴보면 징계를 내려야 할 사유가 없다"며 "이 발언이 당헌 당규에 어긋나는지 여부도 구체적이지 않다"고 설명니다.
징계 반대모임에는 대구 지역 당원을 중심으로 모두 2만1725명이 모였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 1일,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천하통일' 발언을 하는 등 '당원 품위 유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나섰다.
윤리위는 또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