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 교육, 노동, 민주화운동의 큰 산이었던 노옥희 교육감이 작년 12월 8일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많은 시민들의 추모와 애도 속에서 울산 시민사회 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을 엄수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장례위원회 구성이 결정되고, 온라인을 통해 개인 및 단체 장례위원을 모집하였습니다. 장례위원을 신청하면서 십시일반 내주신 장례비용으로 시민사회장과 추모의 자리를 진행했습니다. 시민분향소 운영, 묘역 마련 및 정비, 추모제, 추모문화제 등 전체 장례일정과 추모 행사의 전체 비용으로 지출하였고, 장례위원회 주최의 모든 행사가 종료되고 나서 잔액이 발생하여 장례위원회 해산에 앞서 그 잔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1월 25일, 노옥희 교육감 49재 시민추모문화제 ‘이제, 다시 더불어 숲’을 마지막으로 장례위원회의 공식일정이 마무리 되어 장례비용을 정산하여 기부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교육감 보궐선거 시기에 기부를 했을 경우 故 노옥희 교육감의 유지와 기부의 의미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서 선거가 끝나고 어린이날을 앞둔 지금에서야 늦게나마 잔액 기부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기부금은 노 교육감님께서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던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울산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부되는 잔액은 12,501,011원이며, 비록 큰 기부금은 아니지만 故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내주신 소중한 마음이기에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故 노옥희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을 조금이라도 이어가는 한 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노옥희 교육감님의 영면을 다시 한 번 더 기원합니다.
교육감님, 편히 잠드십시오.
2023년 5월 3일
울산 교육 노동 민주화 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 장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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