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8년 만에 부활한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 성료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3-05-15 10:22:49

기사수정
  • - 13일 안양천 해마루축구장에서 개최된 양천마라톤 대회 4600여명 참가



양천구(구청장 이기재)8년 만에 돌아온 12회 양천마라톤 대회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 시작해 2015년을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8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이번 대회는 앤데믹 이후 활기찬 삶을 양천구민과 함께 시작하는 의미에서 다시 뛰는 양천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해마루축구장에 모인 4,6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기록 달성보다는 함께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며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가 됐다.

 

12회 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구민 등 46백여 명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5km, 10km, 하프 코스 참가자 그룹별로 시간에 맞춰 차등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은 하프, 10km 코스 각각 남, 1~5위까지 총 20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으며 5km 코스 완주자는 기록에 상관없이 메달이 주어졌다.

 

경기 결과, 케냐출신 KWEMA PATRICK씨가 1시간 1340초의 기록으로 하프 부문 남자 1위를 차지했으며, 하프 여자 부문에서는 강경아씨가 1시간 2038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km 부문 남자 1위는 최진수씨(334), 여자 부문 1위는 조한솔씨(398)가 차지했다.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뛰는 대면 레이스인 만큼 해외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하프 남자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KWEMA PATRICK씨와 KIHUGI PETER씨는 마라톤 선수를 준비하는 연습생으로 전국마라톤협회의 초청을 받아 훈련을 위해 한 달 전에 입국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대전에서 올라온 이들은 안양천변 코스가 쾌적해서 달리기에 매우 좋았으며, 내년에도 양천마라톤이 열린다면 꼭 다시 참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대가 함께 뛰는 가족단위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해누리마라톤 클럽에서 활동 중인 이무웅씨는 아들, , 손자 2명과 같이 10km를 완주했으며, 양천마라톤클럽 소속의 윤창병씨는 아들, 며느리, 손자 2명이 하프코스에 참가해 가족 간 단결력과 화합을 자랑했다.

 

이무웅씨는 “8년 만에 다시 열린 마라톤대회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최연소 참가자인 윤재웅 어린이(4)도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5km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본 경기 외에도 구는 대회장에 포토존,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부스 및 밴드공연, 마술쇼 등 재미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해 마라톤을 뛰지 않는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축제의 장을 조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8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마라톤 대회장을 꽉 채워주신 참가자분들을 보며 코로나 이후 다시 찾은 일상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오늘 함께 달리고 도전하며 내딛는 발걸음이 그 자체로 모두의 승리임을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