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재난도우미 860명 지정해서 ‘2023 폭염종합대책’ 추진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3-05-31 09:59:36

기사수정
  • - 9/30까지 폭염상황관리 TF 및 대책본부 운영, 분야별 대책 추진해 폭염취약계층 보호 총력

(사진=양천구, 폭염특보시 살수차 운행 전경)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올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 인명피해와 시설물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9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을 정하고, ‘2023년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며,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에 양천구는 대책기간동안 폭염상황관리 전담조직(TF)을 구축해 상시 운영하고, 폭염 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양천구는 특히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노인돌보미, 복지사, 통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860명을 운영해 독거 어르신,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무더위쉼터는 총 200곳을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관내 경로당 156개소와 복지관 9개소, 동 주민센터 18개소, 구립도서관 9개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는 필터교체와 세척작업을 마친 대형 제빙기를 배치한다.

 

특히 올해는 숙박업소 3곳과 협약을 통해 7~8월 중 어르신안전숙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에어컨이 없는 쪽방,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고령 어르신들이 폭염특보 발효 시 당일 저녁 2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객실비(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양천구는 폭염에 그대로 노출된 거리 노숙인을 위한 순찰조를 편성해 폭염경보 발령 시 배회지 순찰을 시행하고, 시설 입소 및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복지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대책기간 중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 30여 명은 만성질환,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약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강화된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 특보 시 관리대상 가정에 상황을 전파하고, 온열질환 대비 비상행동요령 교육,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만성질환자 집중관리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등에는 무더위 그늘막 88개소를 운영하고, 구민 편의를 고려해 10여 개소에 추가로 스마트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목교역과 신정네거리 일대 버스정류장 2곳에는 최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마루를 통해 냉방, 공공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한 쉼터를 제공한다.

 

또한, 도심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주요 간선도로 등 14개 노선 44.2km 구간에 살수차 5대를 동원할 예정이다.

 

사업장 야외근로자의 열사병 예방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아이스박스, 식수대 비치 및 폭염특보 시 휴게시간 지정 등 폭염안전수칙을 각 공사장에 전파·권고해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파리공원 등 공원 19개소에서는 바닥분수, 물놀이장 등 수경시설을 개장(7~8월 중)하고, 안양천 실개천 산책로에는 정수처리한 물을 인공안개로 분사하는 안개형 냉각수(쿨링포크)를 운영해 폭염 시간대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스유류시설 92곳 대상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전사고 대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해 폭염 대비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활동을 추진한 결과 방문 6,027, 전화 27,346, 문자 2,467건을 통해 건강관리 및 폭염대비요령을 전파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이번 여름에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 폭염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