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기로 뒤덮인 뉴욕/출처:MBC NEWS

캐나다 수백 곳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에까지 퍼지면서 미국 인구의 3분의 1가량인 1억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지시간 7일 홈페이지에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대서양 연안 중부부터 북동부, 오대호 상류 일부 등에 이르는 지역의 대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PA는 미국에 사는 1억 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PA는 대기질 지수가 151 이상일 때 모든 사람의 건강에 안 좋은 수준으로 보고 경보를 발령하며, 현재 이 수준 이상으로 공기 질이 나쁜 지역의 인구가 1억 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날 EPA의 대기질 정보 사이트 에어나우에 따르면 뉴욕시가 364,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 밸리가 464, 코네티컷주 스트랫퍼드가 325, 뉴저지주 멘드햄이 315를 각각 기록했다.

AQI 지수에 따라 6단계로 분류하는 공기 질 등급에서 300이 넘으면 최악인 '위험한' 단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