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11명의 모습./ⓒ대한축구협회(KFA)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현지 적응을 위해 치른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엄원상과 정우영이 각각 2골, 1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양 팀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에겐 마지막 공식 소집이자 평가전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회 연기로 인해 그동안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지난 3월 카타르 원정을 떠나 현지 클럽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다. 지난 5월에는 파주NFC에서 사흘간 소집훈련을 갖고 조직력을 키웠다.
이번 중국 원정에는 당초 28명이 선발됐으나 안재준(부천FC1995)이 부상,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이 A대표팀 추가 발탁으로 빠져 26명이 오게 됐다. 이날 경기에는 26명 중 3명(고재현, 오재혁, 이수빈)이 빠진 23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천성훈(인천유나이티드)과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포진한다. 2선에는 송민규(전북현대), 정호연(광주FC), 김봉수(제주유나이티드), 양현준(강원FC)이 나선다. 포백 수비진은 이태석(FC서울),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황재원(대구FC)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광연(강원FC)이 지킨다.
전반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한국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확 바꿨다. 황 감독은 하프타임에 4명의 선수를 바꿨다. 측면 공격수로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엄원상(울산현대)을 투입했고, 투톱 자원으로 조영욱(FC서울)과 박재용(FC안양)을 넣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6분과 9분 엄원상이 연속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후반 6분 센터 서클에서 김봉수가 수비 뒤 공간으로 길게 때린 킥이 땅에 닿기 전에 엄원상이 오른발을 쭉 뻗어 공에 발을 갖다댔다. 엄원상의 발에 닿은 공은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엄원상이 이번에는 정호연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엄원상과 함께 교체로 들어간 정우영은 후반 15분 원더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정우영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으로 날아가 꽂혔다.
세 골 차로 앞선 한국은 후반 18분 중국의 수 하오양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더불어 후반 중반에는 교체로 들어간 엄원상이 경합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며 다시 교체돼 나오는 악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상대의 거친 플레이를 잘 이겨내고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개막한다.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대회가 1년 연기됐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24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3-1 중국
득점 : 엄원상2(후6, 후9) 정우영(후15, 이상 대한민국) 수 하오양(후18, 이상 중국)
출전선수 : 이광연(GK) 이태석(후36 김태현) 이재익(후36 조현택) 이한범(후41 변준수) 황재원 송민규(HT 정우영) 정호연 김봉수 양현준(HT 엄원상, 후24 최준) 천성훈(HT 박재용) 고영준(HT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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