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주안영상미디어센터 영화 상영회 ‘브런치 무비톡’비극장 상영(non-theatrical screening)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펍시네마’가 다양한 영화 상영 환경을 맞춤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라이선스’를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펍시네마는 상설 영화관 외 장소에서 영화 상영 시 라이선스(이용 허락) 절차를 통해 사용자에게 적법한 권리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펍시네마 운영사 독포레스트(DocForest)는 2017년 복합문화공간, 야외 등 영화 상영 프로그램에 국내외 영화 콘텐츠 공급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의 비극장 상영 라이선스를 국내 정식 제공하고 있다. 세계 영화 산업에서 5대 메이저 스튜디오(Big Five Studios)라 불리는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소니의 영화를 모두 취급하는 것은 독포레스트가 국내 유일하다.
저작권법상 ‘공연’에 해당하는 영화 상영을 위해서는 권리를 보유한 배급사로 문의해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할리우드 직배사 영화의 경우 외부 상영을 위한 저작권 해결의 문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펍시네마 사용자는 각 스튜디오 가이드라인에 따른 상영 신청 및 승인 절차를 통해 원하는 영화를 실내외 어디서나 정식 상영할 수 있다.
커뮤니티시네마와 단발성 행사 상영으로 국한됐던 국내 비극장 상영 문화를 새롭게 주도하고 있는 펍시네마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상영 시설 구축이나 전문 장비 대여가 불필요하다. 시중에 출시된 블루레이/DVD 또는 스튜디오 인증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간편함이 핵심이다. 마블, DC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카데미 수상작부터 애니메이션, 고전영화 그리고 국내 미개봉작까지 1만 편 이상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펍시네마는 영화 상영이 포함된 실내외 이벤트를 주최하고 운영하는 모든 기관, 기업,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등 상업 시설에서 유료 및 프로모션 상영도 지원해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하려는 관련 업계에 활용도가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4월 이후 펍시네마는 전국 90여개 장소에 120편 300회 이상의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승인 완료된 상영 내역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6월 2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주최 광화문 책마당 특별 프로그램(‘알라딘’), 삼각산시민청(‘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무주 태권도원(‘보스 베이비 2’), 제주 9.81파크(‘탑건: 매버릭’)에서 상영을 마쳤다.
펍시네마는 상영을 사전 홍보하고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라이선스’와 기업, 학교 등 조직 내부에서 약정 기간 무제한 상영이 가능한 ‘플렉스 라이선스’ 2종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하이브리드 라이선스’는 영화 동호회나 카페 등 소규모 상영 활성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상영 장소의 환경과 상영 플랜에 따라 ‘퍼블릭 라이선스’ 대비 한층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별 사용자와 프로그램을 맞춤 지원한다. 또 실내 무료 상영만 가능했던 ‘플렉스 라이선스’의 단점도 일부 개선해 포함시켰다.
임성철 독포레스트 대표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직배사 영화의 외부 상영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대부분 음성적으로 진행됐다”며 “펍시네마 출시 후 공공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문의받으며 비극장 상영에 대한 수요는 물론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라이선스는 각 스튜디오의 엄격한 가이드라인과 로컬 상영 여건 사이에서 오랜 기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저작권자인 스튜디오와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상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라이선스’는 현재 일부 상영 프로그램에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7월부터 정식 제공된다. 단순한 행사 상영을 넘어 다양한 영화 콘텐츠와 누구나 손쉽게 접근 가능한 라이선스 절차를 통해 펍시네마가 문화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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