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게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자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여당은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깡통 보고서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보고서에 대한 양당 평가가 뚜렷하게 엇갈리면서 대응 방향도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IAEA 보고서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11개국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단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에 합동 검증단을 꾸려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 파견할 것을 제안하는 등 자체 검증에도 나선다.
민주당은 당내 대책위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IAEA가 '깡통 보고서'를 내놨다고 평가했다.
특히, 핵폐수를 정화한다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증은 전혀 없었다며, IAEA가 검증 책임을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내 종합대책기구를 꾸려 보다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국회 청문회와 상임위 현안질의도 추진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